직장생활을 할 때는 하던 일이 사무직이 아니라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노트북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다.
집에 있는 데스크톱으로 충분했으나 퇴사를 하니 집 밖에서 컴퓨터를 써야 하는 일이 많아졌다. 정확히 말하면 집에 있지 않기 위해 노트북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음... 퇴사를 하고 집에 있으면 뭐랄까 아무리 무엇인가를 하고 있어도 백수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ㅎㅎ
그래서 노트북이 필요한 것 같아 알아보기 시작한 게 2월 중반이었다. (그때 산 것을 지금 쓰고 있네..)
노트북을 구입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나름 많이 알아봤는데 꽂히는 모델이 있었으니.. 바로 LG 그램 17인치였다. 올해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델..
대신 비쌌다. 뭐 가성비고 어쩌고 인터넷 상에 많은 정보들이 있었지만 그냥 질렀다. 디자인이나 화면 크기나 무게나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가격 빼고는... ㅋ
좋은 거 사서 열심히 쓰자라는 생각에 그냥 질렀다. 2월이 신학기라 노트북 행사를 많이 하고 첫 출시 기념으로 램, SSD 중 하나를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주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난 어차피 뭘 저장해서 보고 그런 부지런함이 없는 사람이라 램을 8기가 추가했다. 이벤트로 7% 할인을 받았던 것 같은데 지금도 할인을 해주는지는 모르겠다.
윈도우는 Windows 10 Home FPP 버전을 따로 구매해서 설치했다.
FPP ?? DSP ?? 다들 아시거나 모르더라도 검색해서 알게 되겠지만 FPP버전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DSP는 라이센스가 1대의 PC에 귀속되기 때문에 다른 노트북이나 PC에 재설치가 불가능하다. (두 타입 간의 가격 차이가 존재한다)
그리고 소중한 노트북의 보호를 위해 전면 외부 보호필름과 액정보호필름을 부착했다. 전문 부착점에서 붙였는데 한 6만 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붙이니까 화이트 색상이 톤이 살짝 다운되기는 했지만 나쁘지 않다.
그리고 노트북 액정보호필름은 꼭 전문가에게 맡기시길... 아무나 못 붙임. ㅋㅋ
배터리는 제품 광고에는 최대 사용시간이 28시간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그건 정말 실험실에서의 최대 시간인 듯하고... 보통 인터넷 검색과 음악 재생, 카톡 이 정도 사용하는데 100% 충전상태에서 사용 가능시간에 8~9시간 정도 표시되는 것 같다.
배터리 수명을 위해 80% 정도만 충전하는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데, 80%에서 5~6시간 정도는 충분히 쓰는 듯하다. (이건 상황마다 다 다를 테니... 그냥 완충해서 하루 정도 쓰는 데는 지장 없을 듯)
성능은 컴알못이라 다른 노트북이랑 비교는 못하겠고 그냥 가볍고, 디자인 깔끔하다.
그리고 크다!! 진짜 크다.
처음에는 너무 커서 15인치 살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은 17인치 선택은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새로 구입한 TV의 큰 화면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적응되는 것처럼 금방 적응된다. 오히려 15인치는 답답했을 것 같다.
크기 때문에 고민이라면 근처 대형마트에 가서 한 번 실물로 보고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고장만 안 나면 나에겐 정말 완벽한 노트북이 될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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