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 조엘 그린블라트 | 마법공식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

 

 경제 팟캐스트 '신과 함께'의 정채진 투자자 편을 듣고 바로 구입해서 읽었던 책이다. 정채진 투자자는 방송에서 주식투자의 한 가지 방법으로 퀀트투자를 이야기했다. 이 책은 그때 퀀트와 함께 읽어보라고 언급된 책이다.

 

 

 

 책 크기도 아담하고 두께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내용이 어렵지 않다. 주식이 서툰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법공식의 그 동안의 성과와 시장수익률을 앞설 수 있었던 이유 등을 설명하며 책의 마지막에는 독자가 실제로 투자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해준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마법공식은 ROA, PER을 사용하여 종목을 추출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다른 수치들을 기준으로 종목을 뽑아낼 수 있다.

 

 미국과 한국의 증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제시한 수치와 방법들을 똑같이 현재의 한국 증시에 적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제시하는 수치와 기준, 설계된 로직에 따른 기계적인(?) 투자 방법에 더 주목하면서 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명확한 수치들을 비교하고 분석하여 추출한 종목들을 장기로 가져가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목들을 편입, 편출 하면서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 가고...

 

 이런 것이 퀀트 투자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퀀트투자에 관심이 많다. 나중에 투자금의 크기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꼭 투자금의 일부를 떼어 퀀트 투자 계좌를 따로 만들어 운용해 볼 생각이다.

 

 

 

 

 챕터별 주요 내용은...

• 국채가 보장하는 이상의 수익을 목표로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

• 회사의 가치를 알아내는 일은 그 회사가 미래에 얼마를 벌 것인가를 평가하는 일이다.

• 미스터 마켓(주식시장을 일컫는 말)은 미친 사람과 흡사하게 움직인다.

• 주식을 그 가치보다 훨씬 할인된 가격으로 사면 안전마진이 커서 수익을 내는 투자로 이어진다.

• 이익수익률(EBIT/기업가치)이 높고, 자본수익률(ROC)이 높은 회사가 좋은 회사이다.

• 마법공식은 염가로 판매되는 우량 기업을 찾기 위한 공식이다.

• 마법공식은 장기적으로 평가할 때 성공적인 투자전략이다.

• 높은 자본수익률을 내는 기업은 재투자할 기회를 가질 수 있고, 경쟁 우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 마법공식은 평균 이상의 기업들을 평균 이하의 가격으로 매입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 시장은 단기로는 감정에 기초해 주가를 매길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치에 기초해 가격을 매긴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 힘으로 개별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일을 할 수 없다.

• 의미 있는 투자목표를 설정하고 수익의 일부를 소중한 분야에 기부하는 일을 목표에 담도록 하자.

 

 

 

마법공식 리스트 작성

• ROA, PER을 사용한다. (이익수익률을 PER로 대체, 자본수익률을 ROA로 대체)

• 최소 ROA는 25%로 설정한다.

• 공익기업주와 금융주는 제외 (뮤추얼펀드,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 외국 회사 제외

• PER이 5배 미만 아주 낮은 회사는 어떤 이벤트가 있는지 확인 (과거 몇 년 간의 데이터를 비교)

• 실적 발표를 한 지 1~2주 된 기업들도 제외 (실적 정정공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마법공식 투자하기

1.  최상위 5~7개 기업의 주식을 매입한다. (처음에는 투자금의 20~33%만 투자, 3~5번에 나누어 매입)

2.  2~3개월마다 리스트를 다시 만들어 최상위 5~7개의 기업의 주식을 추가 매입한다.

3.  9~10개월 후면 20~30개 기업의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4.  각 주식들을 1년간 보유한 후 매도한다.

5.  수익금을 포함한 매도자금으로 매도한 기업의 수만큼 새로운 기업 매입.

6.  수익금은 반드시 새로운 기업 매입에 이용해야 한다. (복리효과)

7.  이 과정을 수년 간 반복한다.

8.  적어도 3~5년간 계속한다는 결의를 가지고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