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 무상증자 공시분석 (신주배정일, 권리락)

휴마시스는 지난 3월 10일 무상증자 공시를 했다. 1주당 3주가 신주로 배정되며 배정기준일은 2023년 3월 27일이다. 권리락일은 2023년 3월 26일이다.

 

무상증자

무상증자는 기업의 잉여금을 주식으로 발행하여 기존 주주들에게 공짜로 나눠주는 증자방식이다. 잉여금이 줄고 자본금이 늘어나는 방식이므로 발행된 주식의 숫자가 늘어날 뿐 회사의 크기(시가총액)는 변함이 없다.

 

회사의 크기가 변함이 없는데 주식 수가 늘었다면 당연히 1주당 가격은 신주배정 주식수만큼 하락한다. 1만 원짜리 주식이 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를 한다면 그 주식은 권리락일에 1주당 5천 원이 된다.

 

• 권리락 : 기존 주주들이 신주를 교부받을 권리가 없어진 상태. 주식을 매수하면 영업일 기준 D+2일에 결제가 되기 때문에 신주배정일 하루 전날부터는 결제일이 신주배정일이 지난 후이므로 당연히 증자비율만큼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권리에 맞게 신주배정 기준일 전날 가격을 하락시키는 것을 권리락이라고 한다.

 

 

휴마시스 무상증자 공시

무상증자 공시를 볼 때 중요하게 볼 것은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 신주배정기준일, 신주상장예정일이다. 휴마시스의 무상증자 공시를 보면 다음과 같다.

 

휴마시스-무상증자-공시

 

•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 : 3주 (1:3 비율)
• 신주배정기준일 : 2023년 3월 27일(월)
• 권리락일 : 2023년 3월 24일(금)
• 신주상장예정일 : 2023년 4월 14일

 

신주배정기준일이 3월 27일(월)이므로 무상증자를 받으려면 영업일 기준 2일 전인 2023년 3월 23일(목)까지 보유하거나 매수해야 한다.

 

권리락일인 3월 24일(금)부터는 권리락의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된다. 휴마시스 1주를 가지고 있다면 무상증자 후에는 총 4주가 되기 때문에 권리락으로 조정되는 주가는 3월 23일의 종가의 1/4이 된다. 만약 3월 23일의 종가가 만원이면, 3월 24일(권리락)에는 주가가 2,500원이 된다.

 

(2023.03.24 내용 추가. 휴마시스의 권리락 전일 종가가 15,370원이므로 권리락을 적용하면 3,840원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자기주식은 제외하고 무상증자를 실시했기 때문에 권리락 가격이 4,030원으로 산정되었다.) 

 

 

권리락으로 인해 주가가 1/4 토막이 났기 때문에, 무상증자를 받기 위해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권리락일부터는 시퍼런 계좌를 보게 된다. 신주상장예정일인 4월 14일에 신주가 계좌로 들어오면서 평단가가 맞춰지게 된다.

 

휴마시스-무상증자로-인한-주식수-변화

 

1:3 비율로 무상증자를 하게 되므로 신주상장예정일인 4월 14일에는 총 발행주식수가 기존보다 4배가 늘어난다. 휴마시스는 이번 무상증자로 인해 발행주식수가 1억 주를 넘어서게 되었다. 유통주식수가 너무 많아지면 주가 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작년 여름에 한창 무상증자 테마가 유행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유보율이 높아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급등했고, 실제 무상증자를 하면 연속 상한가를 가는 종목들이 꽤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무상증자가 그렇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