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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야기

2022년 11월 FOMC 결과 및 파월 기자회견 요약

by traderMG 2022. 11. 3.

11월 FOMC 결과

오늘 새벽 있었던 11월 FOMC에서는 시장의 예상대로 0.75%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기록적인 결과가 나왔다. 파월의 코멘트 자체는 지난 회의에 비해 조금 부드러워진 느낌은 있었으나 아직 미국의 고용은 견고하고 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입장을 취하며, 향후 기준금리가 지난 9월에 예측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FOMC 결과를 요약하면,

1. 아직 미국의 경제는 괜찮고 물가는 내려오고 있지 않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

2. 계속되는 통화 긴축정책이 향후 경제, 물가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겠다.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 시사)

3. 아직까지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가능성은 낮아졌다. (밀당의 귀재?)

 

파월 기자회견 Q & A 요약

출처 : [한국투자증권]경제/채권/크레딧 Macro팀 텔레그램 (https://t.me/kisthemacro)

질문, 답변 중 몇 가지만 발췌, 요약

 

Q. 12월 50bp 인상이 현재 FOMC 내부의 컨센서스인가?

A. 아직 12월 인상폭에 대해 정해둔 것이 없다. 미래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올 수 있는 금리 수준이 어디인지 알아야 하고 그 수준까지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PCE와 고용을 보면 9월 점도표 중앙값보다 더 높게 올려야 할 가능성이 있다.

 

Q.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될 위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간다면 우려할 것이나 별로 오르지 않았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9월 이후 올라간 것이 조금 신경이 쓰인다. 몇 달이 지나야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지 정확한 숫자는 모르기 때문에 위험관리 차원에서 우리가 가진 정책 옵션들을 강력하고 조심스럽게 써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Q. 글로벌 경기 침체 경고에 대해 연준은 어떻게 정책에 반영하고 있는지?

A. 유럽의 에너지 위기나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모두 지켜보고 있다. 다만, 미국의 경제는 강하고 인플레이션은 높다. 우리가 기준금리를 덜 올려서 물가 잡기에 실패한다면 다른 나라들에 분명 좋지 않은 일이다. 지금 미국의 물가는 근본적으로 수급 불균형의 문제이다. 통화정책은 수요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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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통화정책은 시차를 두고 더 강한 효과를 낼 텐데, 지금까지 과도한 긴축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는지? 몇 달 전에는 적게 긴축하는 것이 과도하게 긴축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했는데, 이제 속도 조절을 고려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A. 내가 한 말 후회하지 않는다. 너무 과하게 긴축했을 때 팬데믹 직후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금리를 인하하면 되지만, 반대로 물가가 정상화 전에 너무 빠르게 긴축 스탠스를 되돌릴 경우 사람들의 생각 속에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 조절을 말하는 것은 내가 그 말을 한 이후로 시간이 지났고, 지금까지 375 bps 긴축을 했으며, 이제는 속도보다 최종 금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Q. 재정정책이 통화 긴축에 얼마나 방해가 되고 있는지?

A. 재정정책이 통화정책과 모순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초과저축이 소비를 지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통화정책이 실물경기를 둔화시킬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Q. 경제 연착륙이 아직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A. 연착륙 가능성이 낮아졌다. 공급 병목현상이 해소되어 가고 있는데도 아직 물가상승률이 높다. 하지만 아직 연착륙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고용을 감소시켜 물가 안정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

 

파월-연준-의장-기자회견-모습
제롬-파월-연준-의장

 

주목을 받던 11월 FOMC 결과가 예상대로 나오면서 시장은 일단 한 고비를 또 넘었다. 금리인상의 속도가 조절되려면 고용이 나빠져야 하고, 물가가 내려가야 하고, 실물경기에 반영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2월 FOMC 전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지표들이 연말 금리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되기엔 너무 이른 듯하다. 이 지긋지긋한 하락장은 언제쯤 끝이 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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