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국화축제
연천 전곡리에서 열리고 있는 '연천 국화전시회'
오랜만에 가족들과 가을 나들이 갈 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찾다가
몇 년 전 가봤던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국화축제를 한다기에 가보기로 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다.
주차공간도 널널하고 길 건너 전곡리 선사유적지에도 주차를 할 수 있다.
여유롭게 꽃구경 시작.
여러 가지 종류의 국화가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노란색 국화는 향이 엄청 진하게 풍겼는데
그래서 그런지 꿀벌들이 노란 국화에 많이 모여 있었다.
국화축제 행사장 입구에는 지역 농산품을 살 수 있는 행사장이 작게 마련되어 있다.
축제 한쪽 행사부스에는 연천의 지역 농산품을 이용한 음식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율무를 이용한 타락죽과 율무차를 시식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었다.
오랜만에 국화축제에서 국화 향기도 맡고 가족들과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국화축제 길 건너편 전곡리 선사유적지도 들렀다 가기로 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박물관만 잠깐 들렸다 가느라 이렇게 넓은 공간이 있는 줄 몰랐다.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뚫리는 기분. 너무 좋다.
어렸을 때 읽었던 역사 만화책에 나오던 장면.
고기를 나눠먹고 상아로 장신구를 만들고 뭐 그랬던 장면이 생각난다.
다른 내용은 생각이 안 나는데 그 장면만 아직까지 기억나는 건 왜일까 ㅎ
유적지 안쪽에도 넓은 잔디밭이 있다. 아이들 데리고 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날씨 좋은 날 한 번 더 와야겠다.
연천은 예전 사촌동생 군대 면회 올 때 한 번 와보고 두 번째 방문인데
그 때나 지금이나 한가롭고 조용한 동네인 것 같다.
다음에 올 때는 캠핑의자 가지고 올 생각이다.
의자에 앉아 따뜻한 햇살 받으면서 넓은 잔디밭 보고 멍 때리면 제대로 힐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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