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주가가 고평가 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이다. 어떤 기업의 PER을 동일 업종의 평균 PER과 비교하여 상대적 가치를 파악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기업의 적정 주가를 추정해 볼 수 있다.
컨센서스를 이용한 추정 PER 산출
PER은 주가(Price)를 1주당 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어떤 기업의 주식이 10,000원이고 주당순이익이 1,000원이면, 이 기업의 PER은 10이 된다. 주식 1주가 아닌 기업 전체로 보면, 시가총액을 연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과 같다.
- PER(주가수익비율) = 주가 / 주당순이익 = 시가총액 / 연간 당기순이익
관심종목의 재무제표와 동일 업종 기업들의 PER은 '네이버 금융' 사이트에서 쉽게 조회할 수 있다. PER을 이용하여 적정 주가를 산정하려면 연간 당기순이익을 알아야 한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분기의 당기순이익은 증권사의 컨센서스를 적용하면 되고, 만약 컨센서스가 없는 종목이라면 직접 분석을 해서 추정하거나 과거의 실적을 참고해야 한다.
LIG넥스원을 예시로 하여 컨센서스를 이용해 4분기까지의 추정 PER을 계산해보자. LIG넥스원의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와 비슷하게 나온다고 가정하면, 아래와 같이 올해 4분기까지의 추정 PER은 약 8.95배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 현재가 기준 시가총액 = 19,998억 (2022.11.28 기준)
- 추정 연간 당기순이익 = 417 + 442 + 755 + 620(E) = 2,234억 (E는 컨센서스)
- 추정 PER = 19,998 / 2,234 = 8.95
동일 업종의 평균 PER 구하기
네이버 금융 사이트에서 해당 종목을 검색하면 우측의 투자정보 칸의 하단에 '동일업종 PER'을 볼 수 있다. LIG넥스원의 경우 동일업종 PER이 38.24배라고 나온다. 하지만 더 유의미한 평균 PER을 구하기 위해 다른 기업들의 PER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동일업종 PER을 클릭하면 업종별 기업 리스트가 나오는데, 여기서 해당 업종에 속해 있는 기업들의 PER을 조회해 볼 수 있다.
상단의 체크 항목에서 PER을 체크하고 조회하면 기업 리스트에 PER 값이 포함되어 조회된다. 하나 고려해야 할 것은 이 리스트에서 조회되는 다른 기업들의 PER은 컨센서스가 반영되지 않은 값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업종의 평균을 더 정확히 보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기업의 PER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PER이 마이너스이거나 비정상적으로 너무 높은 기업들은 빼고 평균값을 구한다.
- 대상 종목 : 쎄트렉아이, 한국항공우주, 아이쓰리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노코
- 업종 평균 PER = 11.36 + 35.40 + 22.15 + 20.10 + 32.18 = 24.23
PER 비교하여 적정 주가 산정하기
관심 종목의 PER과 동일 업종의 평균 PER을 비교하면 상대적인 가치를 비교할 수 있다. 이것을 보통 멀티플을 적용한다고 말한다. 관심 종목의 PER이 동일 업종의 평균 PER 보다 낮으면 저평가, 높으면 고평가라고 판단해 볼 수 있다.
- 멀티플 : 어떤 기준에 대한 상대적인 가치 (업종 평균 PER에 대해 해당 종목의 PER은 몇 배수 인가)
- 업종 평균 PER / LIG넥스원 PER = 24.23 / 8.95 = 약 2.7배
- LIG넥스원의 적정 주가 = 90,900원(2022.11.28 종가) X 2.7배 = 약 245,500원
2022년 11월 28일의 LIG넥스원의 종가 90,900원을 기준으로 멀티플 2.7배를 적용해보면 245,500원 수준이 4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반영한 LIG넥스원의 적정 주가라고 추정할 수 있다. LIG넥스원의 경우 연간 당기순이익이 작년에 비해 6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높은 멀티플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 정확한 적정 주가를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므로 PER을 이용해 적정 주가를 산정했다고 해서 이것을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하지만 현재 관심 종목의 주가가 업종 평균에 비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 간단하게 판단해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실적 컨센서스가 얼마나 정확한지에 따라 추정 PER의 정확도도 달라지므로 결국은 미래의 실적을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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