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채권 회전율과 회수기간에 대해 공부해보자. 회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공식만 알아두면 이 회사가 외상값을 잘 받고 있는지 돈을 떼이고 있는지 대략이나마 파악할 수 있다.
매출채권
매출채권(Account receivable)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 발생하는 채권을 말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은 고객이 일정기간 내에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기업과 고객 간의 약속이다. 쉽게 말하면 '외상값'이다. (외상매출금, 어음이 매출채권에 해당)
외상값은 기간 내에 잘 받기만 하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하면 수익 감소의 원인이 된다. 재무제표를 보고 매출채권 회전율과 회수기간을 계산해보면 매출채권이 잘 회수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매출채권 회전율
매출채권 회전율 = 매출액 / 매출채권
매출채권 회전율은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회수되는 속도를 나타낸다. 기업의 재무제표를 보면 유동자산의 세부항목에서 매출채권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매출채권 잔액은 평균치를 이용하기 위해 기초잔액과 기말잔액의 평균치를 구해 적용한다.
매출채권 회수기간
매출채권 회수기간 = 365 / 매출채권 회전율
매출채권 회수기간은 기업이 매출채권을 회수하는데 평균적으로 걸리는 기간을 말한다. 회전율의 역수에 365를 곱해도 된다.
그럼 이제 실습을 위해 크린앤사이언스의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면...
이렇게 매출액과 매출채권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 767억 원
기초 매출채권 = 155억 원 (전기말의 매출채권잔액을 기초잔액으로 잡는다)
기말 매출채권 = 173억 원
매출채권평균 = (155 + 173) / 2 = 164억 원
매출채권 회전율 = 767 / 164 = 4.67
매출채권 회수기간 = 365 / 4.67 = 78.1 (약 78일)
매출채권이 현금으로 회수되는데 약 78일이 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이번엔
2018년 기준으로 한 번 더 연습해보면...
매출액 = 948억
기초 매출채권 = 173억
기말 매출채권 = 238억
매출채권평균 = (173 + 238) / 2 = 205억 원
매출채권 회전율 = 948 / 205 = 4.62
매출채권 회수기간 = 365 / 4.62 = 79(일)
2018년 기준으로는 채권이 회수되는데 79일 정도 걸렸다고 볼 수 있다.
(매출채권이 회수되는데 90일(1분기)이 걸리지 않는다)
사업보고서의 내용에도 1~5개월 안에 회수한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1분기는 90일이므로
2018년 기말 매출채권 238억은
2019년 1분기 안에 모두 현금으로 회수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해볼 수 있다.
1분기 실적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렇게 공부를 하니 실적 발표가 기다려진다.
회계의 회자도 모르지만,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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